문화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 원정대의 산악 장비 기증 받아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40년 간 소장해 온 귀한 산림문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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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1 [15: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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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초의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사용했던 등산 장비. 고 한정수씨의 소장품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 31일 산악인 고() 한정수씨가 보유했던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77 Korea Everest Expedition)의 등산 장비 등 산림문화 자료를 기증 받았다.

 

고 한정수씨가 ‘77 에베레스트 원정대 활동 모습    © 포천플러스

산악인 한정수, 한남수 형제가 40여 년 간 소장해 온 에베레스트 초등 등반 관련 사진과 필름, 산악 관련 자료를 연구와 교육 등에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립수목원 산악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 31일 산악인 고() 한정수씨가 보유했던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77 Korea Everest Expedition)의 등산 장비 등 산림문화 자료를 기증 받았다.

 

산악인 한정수, 한남수 형제가 40여 년 간 소장해 온 에베레스트 초등 등반 관련 사진과 필름, 산악 관련 자료를 연구와 교육 등에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립수목원 산악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고 한정수씨는 1975’77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정찰대원을 시작으로 1977년에 원정대원으로 참가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그의 동생인 한남수씨도 산악인으로써 고 한정수씨의 에베레스트 초등 등반 장비를 소장해 왔다.

 

산악인 한정수, 한남수 형제가 기증한 산림문화 자료는 약 80년 된 물푸레나무로 만든 스키 세트와 국내 최초 우리 기술로 만든 우드 피켈(wood pickel)*,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쓰였던 등산장비, 산악관련 문헌자료 등 총 133점이다.

 

▲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우드피켈   © 포천플러스

* 우드피켈(wood pickle)이란?
피켈은 다른 말로 얼름도끼라고도 부르며, 등산에서 빙설로 뒤덮인 경사진 곳을 오를 때 사용하는 기구로 목제 자루에 ‘T’자 모양의 금속제 날이 달려 있는 등반 장비이다.

 

77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등산 장비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에 사용된 것으로서 당시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  80년 된 물푸레나무로 만든 스키 세트  © 포천플러스

80년 된 물푸레나무스키는 알파인 스키의 초기 형식으로 대나무 스키폴과 스키화가 함께 기증되어 매우 의미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기증받은 유물을 산림박물관 종합수장고에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e뮤지엄(http://www.emuseum.go.kr)에 등록하여 대국민 서비스하고, 기증품을 활용하여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 포천플러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에 기증 받은 자료를 산림문화 및 산림역사 연구를 수행 중인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 소장함으로써 ’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 자료는 초기 산악 등반 문화와 산악스포츠 연구에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987년에 문을 연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 전시 및 산림생물다양성의 중요성 홍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송문서를 포함한 산림 역사 및 목재 관련 자료 등 5,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     © 포천플러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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