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흘읍 윤구순 영농회장, 봉사는 내 삶의 원동력
소흘읍 마당발, 보안관으로 통해
포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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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6 [05: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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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구순 영농회장  © 포천플러스

포천시 소흘읍의 마당발로 통하는 윤구순 영농회장(47)30여년 경력의 농사꾼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좌우명으로 농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남다르다.

 

그가 가진 또 하나의 자부심은 바로 봉사와 나눔에 있다. 젊은 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그는 지금도 소흘읍 여러 직능단체에 참여해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마을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포천시 소흘읍 무봉2리에서 태어난 그는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매진했다. 그가 나눔에 처음 참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소흘읍 농업경영인회에서 활동할 때였다.

 

함께 농업 활동을 하던 농업경영인회 회장님이 모든 일에 열심인 저를 보고 직능단체인 농업경영인회 총무를 한번 맡아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분의 추천으로 총무를 맡으면서 각종 지역 행사 및 봉사활동 등에 주도적으로 앞장서게 됐죠. 그러면서 나눔의 기쁨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마을과 소흘읍 발전에 앞장서면서 농업경영인회 사무국장, 무봉2리 새마을지도자, 영농회장까지 맡게 된 그는 유기질 비료, 농업직불제 등 영농지원은 물론 제설작업, 마을 가꾸기 등 소흘읍 발전을 위해 내 일처럼 나서며 하고 있다.

 

그는 경로당 음식 봉사와 어르신들 견학 등 경로사상 함양에 앞장서면서 시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저를 만들어준 것 중 하나가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더 열심히 일해서 나눈 것을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봉사와 나눔에 나서게 됐습니다

 

나누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농사꾼은 정성이 필요한 직업이다. 모심기부터 추수까지 세심하게 손길이 안 미치는 데가 없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인 그가 어떻게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 걸까.

 

그는 철저한 아침형 인간이다. 늦게까지 일하는 날도 항상 새벽 5시에 일어나 농사 일에 집중한다. 봉사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도 이 시간에 만들어진다.

 

농사일이 바쁜 와중에 봉사할 시간을 만들려면 시간을 아껴 쓰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밤이 되면 그는 더 바쁘다. 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하며 야간 화재현장에 나가 도움을 주거나 자율방범대에서 활동하며 야간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힘쓴다.

 

주말에도 그는 쉬는 법이 없다. 의용소방대 독거노인 봉사활동과 자율방범대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또한 빼놓지 않는 그의 일과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그를 소흘읍의 마당발’, ‘소흘읍 명물’, ‘보안관등으로 부른다. 큰 재난에서부터 작은 경조사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항상 그가 먼저 나타나 앞장서서 해결하고, 일이 끝나면 소리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윤구순 회장은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봉사할 생각이에요.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제 일에 매진하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나와 이웃 모두에게 기쁜 일 아닌가 생각해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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