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고등학교(교장 김정남) 운동장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학생들의 문화소통 공간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일제 군국주의의 잔재인 구령(口令)대를 정비해 학생들에게 그 공간을 돌려준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운동장 조회가 사라졌지만 ‘구령대’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활용도는 낮은 반면에 높이가 1-4m에 달해 낙상 등 학생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이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지난 2016년 이후 학교 구령대 철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천고등학교는 경기도 의회협력사업비를 지원 받아 구령대를 철거하고 학생 문화소통 공간으로 바꿔 학생 전용공간을 확대하였다.
이 공간은 각종 교육활동 및 동아리 공연, 친구들과의 소통과 휴게의 공간으로 사용되어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작은 공간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큰 소통의 기회가 된 것이다.
푸른 잔디와 어우러진 소통공간에서 자신들의 꿈을 소중이 키워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경기교육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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